미루고 미루었던 환전을 이제서야 했다.
오늘 그것때문에 여자친구랑 싸우고 난리도 아니었다.
싸운게 아니고 일방적인 화를 내는것이고 나는 잘못을 비는 쪽이었지.
나는 왜이럴까 왜이럴까 하면서도 항상 울리게 만든다.
못쓸짓...
나는 나쁜놈이다.
이렇게 나쁜놈인지 몰랐지 나는... 이렇게도 변화가 없는 놈이라니... 이렇게도 감정이 없는 놈이라니...
어찌 되었든 다음 주 수요일 저녁에 출발하는 일본행 비행기를 꼭 탈 것이다.
오늘 환전한 5만엔을 들고 그녀한테로 가볼거다.
가서 용서를 빌던지 얼굴을 보고 말하고 싶다.
못본지 한달여... 정말 보고 싶지만 왜 마음 만큼 행동이 따라가질 못하는 걸까?
나는 힘들지만 더 힘들 여자친구를 생각한다.
오늘 바꿔 버린 5만엔을 보며 진작 바꿨으면 이렇게되지 않았을 텐데 후회하고 있다...